영상미로 가득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특유의 영상미와 따뜻한 색감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1927년 세계대전 중 세계 최고 부호 마담 D가 의문의 살인을 당한 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호텔 지배인 '구스타브'가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2014년 개봉하여 그해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했으며,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음악상,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까지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하였다.
국내 포털사이트 네이버 영화에서는 8.39점의 평점을 기록했으며 또 다른 포털사이트 다음 영화에서는 8.1점의 평점을 받았다. IMDb 사이트에서는 8.1점의 평점을 받아 국내외 영화 관련 플랫폼에서 모두 좋은 평점을 받았다. 뛰어난 영상미로 국내 대중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2018년 재개봉하였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제작 과정에서 영화의 배경인 호텔에 적합한 장소를 물색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한다. 유럽 내 다양한 리조트와 호텔을 먼저 염두에 두었지만 실제 호텔 촬영이 가능한 상태가 아니었다고 한다. 제작진은 우연하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독일 동부에 위치한 '괴를리츠'라는 도시에 있는 백화점을 발견했고, 그 안에 호텔 세트를 설치하여 영화를 촬영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살인 사건이라는 미스터리하고 잔혹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과장된 인물의 표정, 특이한 카메라 기법, 코미디적인 연출, 동화 같은 미술적 표현 등으로 마냥 잔인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는 작품이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줄거리
한 늙은 작가는 어느 여름 한 달 동안 알프스 산에 위치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지내게 되었다. 명성이 뛰어났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전쟁으로 파손되었고, 전쟁이 끝난 후 이전처럼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게 되었다. 작가가 머물던 8월은 비수기여서 특히 투숙객도 적었기에 작가는 호텔 콘시어지 '무슈 장'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게 된다. 하루는 호텔 로비 소파에 앉아있는 한 노인을 만나게 되는데, 슬픔과 외로움이 느껴지는 노인에 대해 궁금해진 작가는 '무슈 장'에게 노인에 대해 물어보게 된다. 작가는 그 노인이 호텔의 주인인 '제로 무스타파'이며 비수기에는 일주일 정도 직원방에서 머물다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노인에 대해 흥미가 생긴 작가는 호텔 식당에서 노인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게 되고, 노인의 이야기를 자세히 듣게 된다.
영화의 배경은 과거로 흘러 1932년으로 이동한다. 이 시절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명성이 매우 높았는데, 지배인이었던 무슈 구스타브는 뛰어난 품위와 매너를 바탕으로 나이 많은 과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었다. 그중 구스타브를 좋아했던 세계 최고의 부호 마담 D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 구스타브는 호텔 신입 직원 '제로'와 함께 마담 D의 집으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탄다. 마담 D의 집에 도착한 구스타브는 마담 D의 시신을 확인한 후 '사과를 든 소년'이라는 명작 그림을 구스타브에게 남겼다는 유언을 듣게 된다. 하지만 마담 D의 가족들은 구스타브에게 그림을 넘겨주는 것을 반대하고, 구스타브와 제로는 그림을 몰래 가져 나온다. 마담 D의 집사는 그림을 포장해 줄 때 기밀문서를 함께 넣어뒀는데, 이 문서는 마담 D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작성한 유서의 사본이었다.
그림을 가지고 호텔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구스타브와 제로는 그림을 팔아 수익을 어떻게 분배할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가까워진다. 한편 마담 D의 유산 분배를 진행하던 변호사가 마담 D의 가족들에게 마담 D의 유언에 따르면 유산의 많은 부분이 호텔 지배인인 구스타브에게 간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에 분노한 마담 D의 아들은 구스타브를 마담 D를 죽인 범인으로 뒤집어 씌우고, 킬러를 고용하여 구스타브를 죽이고자 한다. 구스타브는 살인죄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되고, 교도소에 함께 있던 죄수들과 탈옥을 계획하게 된다.
한편 제로는 호텔 로비에서 일하며 빵집 멘들스에서 일하는 '아가사'라는 여자를 만나게 된다. 둘은 곧 사귀게 되고, 구스타브의 탈옥을 도와준다. 아가사는 빵 안에 탈옥을 위해 땅을 팔 수 있는 도구들을 넣고, 제로는 구스타브를 면회 갈 때마다 이를 건네준다. 어느 깊은 밤, 구스타브와 죄수들은 탈옥에 성공하고, 이후 마담 D의 집사를 만나게 된다. 집사에게 마담 D의 유언에 대한 진실을 들으려는 찰나 킬러가 집사를 죽이고 스키를 탄 채 도망가고, 구스타브와 제로는 썰매를 타고 킬러를 추격한다.
그 사이 아가사는 호텔에 진입하여 그림을 찾고, 그림의 포장지 안에 있던 기밀문서를 발견한다. 유언장에는 마담 D가 살해당할 시 모든 재산을 구스타브에게 준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으며, 구스타브는 모든 혐의에 대한 무죄 판결을 받는다. 마담 D를 살해했던 아들 드미트리는 자취를 감추고, 마담 D의 소유였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엄청난 유산들은 구스타브가 물려받게 되었다. 구스타브는 자신과 모든 과정을 함께 했던 제로를 호텔의 후계자로 임명하고, 제로와 아가사는 결혼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구스타브와 제로, 아가사는 기차를 타는데, 열차 검문을 하는 군인들에 의해 구스타브는 총에 맞아 사망한다. 이후 구스타브의 유산 전체를 제로가 물려받게 되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새로운 지배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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