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픈 로맨스 영화 <미 비포 유>

영화 <미 비포 유> 포스터

영화 <미 비포 유> 정보 및 등장인물

<미 비포 유>는 2016년에 개봉한 멜로, 로맨스 장르의 영화로 베스트셀러인 조조 모예스의 소설 '미 비포 유'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소설은 '미 비포 유', '애프터 유', '스틸 미'까지 총 3권의 시리즈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으며, '애프터 유'는 윌이 떠난 후 루이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며 '스틸 미'는 시골 마을에서 벗어나 뉴욕으로 간 루이자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영화 <미 비포 유>는 테아 샤록이 감독을 맡았으며,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대너리스 역을 맡았던 에밀리아 클라크와 영화 <헝거게임>에서 피닉 오데어 역을 맡았던 샘 클라플린이 주연을 맡았다. 부유한 남자 주인공과 가난한 여자 주인공이 만나 서로 사랑에 빠진다는 점에서 흔한 로맨스 영화처럼 보일 수 있으나 영화 후반부에는 존엄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로맨스 영화와 차별점이 있다. 실제로 많은 관람객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 영화', 감동적이면서 씁쓸한 로맨스 영화라는 평을 많이 받았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 영화를 기준으로 10점 만점에 8.51점의 관람객 평점을 받았으며, IMDB 사이트에서는 10점 만점에 평점 7.4점을 기록했다. 

 

영화 <미 비포 유> 줄거리

루이자 클라크는 6년 동안 일했던 카페가 문을 닫으며 갑자기 실업자 신세가 된다. 루이자의 아버지 역시 직장을 잃은 상태이고, 루이자의 여동생은 혼자 아기를 낳고 키우고 있어 루이자는 집의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루이자는 다시 대학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동생을 위해 전신마비 환자의 간병인으로 지원하고 합격한다. 루이자가 간병하게 된 환자 윌 트레이너는 유능한 사업가였으나 오토바이와의 충돌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남성이다. 사고 후 치료가 불가능해 희망이 없어진 삶을 견디지 못한 윌은 스위스에서 안락사를 결심하였고, 그의 마음을 돌려 보고자 부모님은 6개월이라는 유예기간을 번다.

루이자는 윌의 간병인으로 일하기 위해 윌의 가족이 살고 있는 거대한 저택으로 출근하게 된다. 윌은 사고 후 까칠하고 비관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어 첫인사를 건네는 루이자를 쌀쌀맞게 대한다. 스트라이프 패턴의 타이즈를 좋아하는 루이자의 패션을 지적하는가 하면 루이자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무시하기도 한다. 루이자는 점점 윌의 집으로 출근하는 것이 싫어지지만 높은 급여 때문에 그만두지 못한다. 어느 날 윌은 루이자가 필요 없으니 나가라고 말하지만 루이자는 당신이 좋아서 있는 것이 아니라 돈이 필요해서 있는 것이라고 대꾸한다.

이후 루이자는 윌의 모든 안타까운 상황들을 알게 되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여 윌이 삶에 대한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한다. 어느 날 함께 DVD를 보면서 가까워진 둘은 정원을 산책하고, 경마장과 콘서트에도 함께 가며 재밌는 경험을 쌓는다. 윌은 루이자로 인해 조금씩 예전의 밝고 열정적이었던 모습과 웃음을 되찾아가고, 전 여자친구의 결혼식에도 루이자와 함께 참석하기도 한다.

한편 루이자에 대한 마음이 더욱 깊어질수록 루이자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자신의 현실을 마주한다. 루이자로 인해 자신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지만, 자신의 존재를 규정하는 것은 휠체어라고 말하는 윌. 현재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도 괴로웠던 윌은 안락사에 대한 결심을 끝내 바꾸지 않는다. 상처받은 루이자에게 윌의 아빠는 윌의 마지막을 함께해달라고 부탁하고, 루이자는 결국 윌이 있는 스위스로 떠나 윌의 마지막을 함께한다.

윌이 떠날 때 루이자에게 건넨 한 통의 편지. 반드시 프랑스 브르주아 거리에 있는 카페 '마르키'에서 크루아상과 카페 크렘을 주문하고 읽어야 한다고 적혀있는 편지. 루이자는 윌이 시킨 대로 프랑스 파리의 카페 '마르키'에서 윌의 편지를 읽는다. 편지의 내용은 루이자의 새 출발을 위해 윌이 자금을 남겨두었으며, 지금처럼 대담하고 긍정적으로 삶의 기회들을 잡으라는 것이었다. 편지 내용으로 깔리는 윌의 내레이션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