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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31개월 배변훈련 시작, 36개월 이전에 기저귀 떼기!

by 마케터요르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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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월에 접어든 우리 아기!
두돌 지나고부터 배변이나 소변을 보고 나서 쉬, 똥 등의 단어는 얘기했지만, 배변 훈련을 위해 구입해놓은 아기 변기에 대한 거부감이 심해 천천히 진행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30개월쯤 먼저 변기에 앉기 시작하길래 아침에 오리 변기에 쉬야하면 마이쮸 준다고 했더니 아주 쉽게? 성공!
그 후로 지금까지 아침마다 변기에 소변을 보고 있다. 최근에는 소변이 마려우면 먼저 바지와 기저귀를 내리고 오리 변기에 앉아서 소변을 보기도 한다. 이렇게 점점 변기에 소변을 누는게 익숙해지면 대변도 자연스럽게 가리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주, "똥"하면서 변기에 앉길래 바지를 벗기려고 하니 벌써 대변을 기저귀에 싸버린 후였다. 그래도 곧 대변도 가릴 것 같은 느낌! 아주 기특하게 잘 해주고 있는 우리 아기
 
보통 한국 나이로 5~6살이 되면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는데,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에는 기저귀를 떼는 것이 좋다고 들어서 4세인 올해 안에는 무조건 기저귀를 떼려고 생각 중이다.
특히 옷차림이 가벼운 봄, 여름을 적극 활용해서 기저귀 떼기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
 
기저귀 떼기, 배변 훈련은 추후 학교 생활을 정상적으로 하기 위한 기본적인 사회화 교육이기에 가정에서 매우 세심하게 신경써주어야 하는 부분이다 :)


**저희 아이는 위의 배변 훈련을 지속한 결과 36개월에 낮기저귀를 완벽하게 뗐습니다 :)
 
**배변 성공시 마이쮸 또는 젤리를 줬던 것이 아주 효과적이었습니다 :)

 

 

배변 훈련, 언제 시작할까?

아이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배변 훈련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아이가 준비되었을 때 배변 훈련을 시작해주어야 하는데, 보통은 18개월부터 36개월 사이가 배변 훈련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이다.
우리 아기가 배변 훈련을 위한 준비가 되었는지는 몇 가지 신호들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데, 2~3시간 정도 건조한 기저귀가 유지되거나 아이가 "쉬", "똥" 등 배변 신호에 대해 말하는 경우, 그리고 기저귀를 벗고 싶어하는 행동 등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배변 훈련 방법

나는 먼저 내가 소변을 누는 모습을 아이에게 직접 보여주면서 단계별로 설명해주었다. "엄마 이제 쉬야 할거야", "엄마 이제 바지 내릴거야", "엄마 이제 물 내릴거야" 등 모든 과정을 말로 아주 상세히? 설명해주면서 여러번 보여주었더니 아이가 직접 유아 변기에 소변을 눈 후 물 내리는 시늉까지 따라하게 되었다. 이처럼 부모가 변기에서 배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설명하는 것도 아이가 변기에 친숙해지는 좋은 방법이다.
아이가 변기에 충분히 친숙해졌다면 2~3시간에 한번씩 아이에게 배변을 하고 싶은지 물어봐주어야 한다. 배변을 하고 싶다고 하면 변기를 사용하여 배변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만약 아이가 변기에서 배변을 성공했다면 적절한 보상을 주어야 하는데, 나는 마이쮸를 선택했다. 아직 단 것을 안먹이는 부모님의 경우 무설탕 캔디나 자일리톨 캔디를 보상으로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스스로 배변을 하고 싶을때마다 변기를 사용하게 되면, 조금씩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어야 한다. 이 과정은 너무 급하게 하는 것보다 아이가 원할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주면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배변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른의 관점에서 아이를 강요하면 안되는 것이다. 배변 훈련을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수도 있고, 그 과정에서 실수도 여러번 할 수 있다. 이 때 강요나 엄격한 태도를 취하면 아이가 스트레스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를 존중하며 배변 훈련을 진행해나가야 성공적으로 기저귀를 뗄 수 있다.
 

배변 훈련을 위해 필요한 준비물

가장 먼저 유아 변기가 필요하다. 나는 귀여운 노란색 오리 변기를 오래 전부터 사두었고, 아이가 인지할 수 있도록 사용하지 않더라도 거실에 계속 두었다. 그 결과 지금 거부감 없이 본인이 소변 신호가 오면 오리 변기로 가서 소변을 눈다. 요즘은 화장실에 어른 변기에 장착할 수 있는 어린이 변기 시트도 따로 있던데, 나는 개인적으로 배변 훈련 중에는 생활하는 공간과 변기가 가까우면 좋을 것 같아서 아이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거실에 유아 변기를 따로 두었다.
그리고 배변 훈련용 팬티를 구입하면 좋다고 하는데, 나는 인스타에서 우연히 광고로 본 첨이첨이 배변훈련 팬티를 구입해보았다. 처음에 기저귀가 아닌 팬티를 입히려고 하니 아이가 느낌이 이상했는지 거부하였다. 그 뒤로 한 번 입혀보았는데, 그 팬티에 그대로 쉬야를 한 후에는 다시 안입으려고 했다... 후기에는 배변훈련 팬티로 기저귀를 뗐다는 리뷰도 많던데, 그냥 우리 아이한테는 안 맞았던 것으로...! 그냥 나는 기저귀 채워놓고 쉬야하고 싶은지 중간 중간 물어본 후, 하고 싶다고 하면 변기에 쉬하러 가자고 하는 편.
마지막으로 보상용 캔디! 나는 마이쮸로 성공시켰다... 너무 많이 주면 문제일 수 있으나 우선 처음에 배변 훈련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쉬야 성공하면 마이쮸를 주는 것으로 시작했다. 어느 정도 스스로 가릴 수 있는 시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보상용 캔디를 줄여나가는 것도 부모와 아이가 서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 좋은 방법일 것이라 생각한다.
 

야간 배변 훈련

야간 배변 훈련은 낮에 비해 더욱 어려울 수 있기에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평균적으로 밤 기저귀 떼는 기간이 낮 기저귀를 떼는 기간보다 6개월 정도 더 소요된다고 한다. 밤 기저귀 뗄 준비가 됐다는 신호는 낮 시간 동안 대소변을 잘 가리고, 밤에 착용한 기저귀가 다음날 아침에 뽀송한 상태이고, 소변으로 젖은 팬티나 이불을 찝찝해하는 것 등이 있다.
이렇게 우리 아이가 밤 기저귀 뗄 준비가 되었다면 자기 전에 화장실에 다녀오는 습관을 들이고, 저녁 6~7시 이후(잠자기 2~3시간 전)에는 음식물을 먹지 않게 해야 한다. 밤 기저귀의 경우 너무 이른 시기에 떼려고 하면 부모도 아이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끝없는 이불 빨래 지옥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이른 시기에 밤 기저귀를 떼는 것보다 아이가 낮 배변 훈련이 매우 잘 되는 경우 시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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