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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철분강화 시리얼 거버오트밀, 이유식과 함께 먹인 후기, 거버오트밀 레시피

by 마케터요르 2023.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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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잠을 못자는 아이, 철분이 부족한걸까?

통잠을 8개월이 되어서야 잔 우리 아이... 100일의 기적이라고 3개월만 지나면 통잠 자는 애들이 많다던데 우리 아이는 통잠과 참 거리가 멀었다. 통잠에 좋다는 베개, 모로반사에 좋다는 스와들 스트랩 등 참 많은 통잠 아이템을 썼고, 혹시나 철분부족으로 밤잠을 깊게 못자는걸까 싶어 철분강화 시리얼로 유명한 거버오트밀을 구입해서 먹여봤다. 꼭 새벽에 깨서 분유를 찾던 아이였기에 배부른채로 밤잠에 들면 좀 나을까 싶어 막수에 7~8g 정도 타주어 처음으로 먹여보았다. 혹시나 기존에 먹던 분유랑 다른 맛에 아이가 거부하면 어쩌지 걱정했지만 거부없이 잘 먹었는데, 다만 거버오트밀 섭취가 통잠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우리 아이는 완전 분유수유만 하던 아이였기에 병원에서도 철분이 부족해서 통잠을 못자는건 아닐거라 그랬다. 막수에 거버오트밀을 타 먹인 후에도 계속 우리 아이는 밤잠 중간에 깨서 분유를 찾았지만, 통잠과는 별개로 몇 가지 이유 때문에 거버오트밀을 계속 먹이기로 했다.

 

철분 일일 섭취 권장량, 어떻게 채울까?

우리나라는 쌀을 베이스로 하는 이유식을 아이에게 먹이는데, 이 때 철분 섭취를 위해 소고기가 들어간 이유식을 만든다. 하지만 소고기가 들어간 이유식도 아기들이 하루에 섭취해야하는 철분 섭취 권장량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한다. 이 때 오트밀의 도움을 받아 부족한 철분 일일 섭취 권장량을 채워줄 수 있다. 거버오트밀은 하루 권장량인 15g을 섭취했을 때 철분 일일 권장량의 60% 충족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칼슘, 아연, 비타민 C, 비타민 E, 비타민 B1(티아민), 비타민 B2(리보플라빈), 비타민 B3(나이아신), 비타민 B6, 폴산, 콜린 등 아이 성장 발달에 좋은 성분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거버오트밀은 파란색 통인 오리지널, 초록색 통인 유기농 두 가지가 기본이고, 이외에 딸기, 바나나, 당근 등 야채 및 과일이 함유되어 있는 버전도 있다. 나는 우리 아이가 6개월 때 오리지널 한 통을 먼저 주문해서 먹여보았고, 거부 없이 잘 먹는 걸 확인한 후 유기농으로 여섯 통을 주문하여 본격적으로 먹이기 시작했다. 6개월 아가였기에 1단계(Supported sitter)로 주문했고, 그 후 개월수가 많아졌을 때도 1단계로 먹였다. 거버오트밀 유기농 1단계의 경우 15g 섭취 시 60칼로리이고, 칼슘은 65mg이다.

 

귀리(오트밀)의 또 다른 장점은?

귀리는 칼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 비타민B, 칼륨, 아연,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데, 이러한 복합비타민과 필수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어 아이의 면역 체계를 강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장점이 있는 식품이다. 또한 글로불민, 알부민, 플로라민, 글루테닌 등의 질 좋은 단백질과 영양분을 함유하여 신체 회복과 재생에 많은 도움을 준다. 이뿐만 아니라 섬유질 함유량이 높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준다는 장점도 있다. 

 

거버오트밀, 어떻게 먹이면 좋을까?

아이의 철분 강화를 위해 거버오트밀을 먹이는 경우 이유식으로 먹이거나 간식으로 만들어 먹이는 방식이 대다수이다. 나는 초~중기 이유식 중에는 간식으로 만들어 아이가 먹을 수 있도록 했고, 후기 이유식 때부터는 아침 이유식 대신 거버오트밀을 먹였다. 오트밀을 이유식 대신 먹이는 경우 물에 타주거나 모유 또는 분유물에 타줘도 되는데, 우리 아이는 하루에 섭취하는 분유량이 1000~1200ml 정도로 매우 많았던 아이라 물에 거버오트밀을 타주거나 퓨레에 섞여주는 방식으로 먹였다. 오트밀 15g에 물 60ml를 부어 이유식 대용으로 주는 경우 70g 정도의 양이라 초기 이유식 대용 정도만 가능하다. 중기, 후기 이유식은 한끼에 먹는 양이 100~160g 정도로 많아지기 때문에 부족한 양 만큼 과일이나 퓨레를 섞어주는 것이 좋다. 하루에 오트밀을 15g 이상 급여해도 되긴 하지만 철분을 과도하게 섭취했을 시 변비가 올 수 있다고 하여 나는 하루 15g을 넘지 않는 선에서 오트밀을 먹였다.

 

거버오트밀 이유식 레시피

거버오트밀에 과일 또는 야채와 물을 함께 섞어 이유식 대용으로 만들 수 있다. 이 때 고구마, 감자, 아보카도, 바나나, 단호박 등 다양한 야채와 과일을 아이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넣으면 된다. 더 간단한 방법으로는 시중에 판매 중인 과일 퓨레에 거버오트밀을 섞어 이유식 대용으로 만드는 것인데, 철분은 비타민과 함께 섭취할 때 흡수에 더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사과, 배, 망고, 딸기, 파인애플 등 다양한 과일을 베이스로 한 아기 퓨레가 많기 때문에 과일 퓨레와 거버오트밀을 섞어 먹이는 것도 매우 좋은 레시피이다. 거버오트밀을 아이에게 먹이는 엄마들 중 많은 엄마들이 요거트에 거버오트밀을 섞여 먹이기도 하는데, 철분과 칼슘을 같이 섭취했을 때 철분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요거트와 거버오트밀은 함께 먹이기 보다는 서로 시간간격을 두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거버오트밀 이유식을 먹이지 못했을 경우에는 오트밀 쿠키를 만들어 아이에게 간식으로 먹이기도 했다. 오트밀 가루 30g에 물을 조금씩 추가하여 반죽을 한 뒤, 과일이나 채소를 으깬 후 반죽에 추가하여 에어프라이어 160도로 10분 돌리고, 뒤집어서 또 5분 동안 추가로 구워주면 끝!

 

나는 아이 6개월부터 거버오트밀을 먹이기 시작해서 약 1년 동안 꾸준히 먹였는데, 분유를 먹을 때는 분유에 타먹였고, 이유식을 먹을 때는 이유식 대용으로 만들거나 시판 이유식에 섞어 먹이기도 했고, 유아식에 들어갔을 때는 아침 대용으로 거버오트밀에 과일 등을 섞여 먹였다. 이제 달고 짠 반찬에 익숙해져 오트밀을 안먹으려 하지만 1년 동안이면 꽤 오래 먹였다고 생각한다. 쉽게 아이에게 영양 성분을 공급해주고 싶은 엄마들에게는 거버오트밀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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