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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줄거리 및 결말 해석

by 마케터요르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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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포스터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줄거리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는 주인공 파이 파텔이 한 작가에게 자신이 오래전에 경험했던 기이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파이 파텔의 본명은 피신 물라토 파텔로 인도 폰티체리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인도인이다. 피신이라는 이름 름의 발음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당했던 피신은 파이라는 별명을 스스로 만들어 이름 대신 사용한다.

어느 날 아버지가 운영하던 동물원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파이의 가족은 동물원을 정리하고 캐나다로 이민을 가기로 결심한다. 캐나다로 이동하기 위해 키우던 모든 동물들을 배를 타고 미국으로 가던 중 폭풍우를 만나게 되고, 배가 침몰하며 파이는 가족을 모두 잃게 된다. 혼자 살아남은 파이는 다리를 다친 얼룩말, 오랑우탄, 하이에나, 리처드 파커라는 이름을 가진 벵골호랑이와 함께 구명보트에 타게 된다.

곧 얼룩말과 오랑우탄은 하이에나에 의해 잡아먹히고, 하이에나가 다음으로 파이를 노린 순간 벵골호랑이 리처드 파크가 하이에나를 잡아먹는다. 그 후 파이는 벵골호랑이 리처드 파커를 죽이고자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호랑이를 조련하는 방식으로 생존하고자 한다.

우선 파이는 리처드 파커와의 물리적 거리를 확보하고자 구명선에 연결한 튜브에서 지내며 생존 매뉴얼을 읽는다. 호랑이가 잠들었을 때 배로 이동해 비상식량을 챙기고, 낚시를 하여 호랑이를 먹인다. 한편 파이는 호각 소리로 리처드 파커를 조련하고자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파이와 리처드 파크는 어떤 섬에 도착한다. 낮과 밤의 풍경이 완전히 다른 섬. 바로 식인섬이었다. 파이와 리처드 파커는 섬에서 빠져나와 다시 표류하게 되고, 마침내 멕시코의 해변에 이르게 된다. 리처드 파커는 배에서 내리자마자 뒤돌아보지도 않고 밀림 속으로 사라진다. 그 후 파이는 사람들에 의해 구조된다.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정보 및 국내외 평가

<라이프 오브 파이>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라는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2012년 11월 21일에 미국에서 먼저 개봉하였다. 국내에서는 2013년 1월 1일에 개봉하였다. 영화 <와호장룡>,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유명한 이안이 감독을 맡았으며, 수라즈 샤르마, 이르판 칸 등이 출연하였다.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는 아이맥스 상영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실사 촬영 및 CG의 결합으로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장면들을 만들어냈다는 평이 많다.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는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촬영상, 시각효과상, 음악상까지 총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작품상, 각색상, 미술상, 편집상, 음향편집상, 음향효과상, 주제가상의 후보로 올랐다.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결말 및 해석

구조된 후 병원에 입원해있는 파이에게 선박사고 조사원이 찾아와 사고 경위에 대해 물어본다. 파이는 자신이 경험했던 내용을 이야기하지만 조사원은 이러한 판타지 같은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 그러자 파이는 두 번째 이야기를 꺼내게 된다. 바로 다리를 다친 얼룩말은 배의 선원이고, 오랑우탄은 오렌지색 옷을 입은 파이의 엄마, 하이에나는 험악한 성격의 배의 주방장이었다는 것이다. 주방장은 생존을 위해 다리가 다친 선원을 죽게 만들어 그 시체를 이용해 낚시를 하고, 이 과정에서 파이 엄마와의 갈등이 발생한다.

그러던 어느 날 파이가 거북이를 놓쳐버리자 주방장은 화를 내며 파이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파이 엄마는 파이를 먼저 뗏목으로 보낸 후 요리사와 다툰다. 하지만 파이의 엄마는 요리사에게 칼로 살해당하고, 바다에 던져진다. 그다음 날 파이는 뗏목에서 구명보트로 건너 와 엄마를 죽인 요리사를 죽여 심장과 간을 먹으며 목숨을 부지했다고 설명한다.

두 이야기를 모두 들은 조사원들은 이야기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 고민하고, 파이는 어느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들었는지 묻는다. 조사원들은 첫 번째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든다고 대답하며, 해당 내용을 반영하여 보고서를 작성한다.

파이가 들려준 첫 번째 이야기와 두 번째 이야기를 대조해 보면 벵골호랑이 리처드 파커는 파이를 가르키며, 첫 번째 이야기의 식인섬은 파이가 식인을 하여 목숨을 부지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 파이가 식인섬에서 낮에 해초를 뜯어먹은 것은 인육을, 섬 안의 수많은 미어캣들은 시체 속 구더기를 의미할 수 있다. 식인섬을 멀리서 바라봤을 때 사람이 누워있는 모양인데, 이는 폭풍우를 만나 생존해야 하는 상황에서 신이 생존을 위해 주방장의 시체를 뜯어먹는 것을 허락했음을 의미한다는 해석도 있다. 영화 마지막에 해안가에 도착한 리처드 파커가 뒤도 안 돌아보고 사라진 것은 생존을 위해 튀어나왔던 파이의 잔인함이 생존의 안도감과 동시에 사라졌음을 암시하기도 한다.

중년의 파이가 작가에게 두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 후, 어떤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드냐고 묻는다. 작가는 호랑이 이야기가 더 흥미로워 마음에 든다고 대답한다. 작가는 첫 번째 이야기를 선택하고, 그 때 파이는 신의 존재도 믿음의 문제라고 말한다. 두 가지 이야기 중 무엇이 진짜인지 관객은 알 수 없다. 그저 각자가 더 진짜라고 믿는 이야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둘 중 어떤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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